사실 강남역에 가면 너무 젊은 친구들의 놀이터 인지라 시끌벅쩍함은 빼놓을 수가 없고, 음악소리와 사람들 소리로 인해서 대화에도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메인 거리의 술집들은 붐비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모두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강남역은 교통의 중심지 이다보니 모든 지역에서 중간지점으로 잡고 만나기가 편한 것이 사실인데요. 저같은 40대의 경우에는 조용히 친구들 한두명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면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의 곳을 선호하는데, 친구의 소개로 딱 그런 장소 그리고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육품 = 육즙을 품다
강남역 지오다노 골목으로 쭉 걸어서 두산윙브 트레지움아파트가 있는 곳까지 가다가 GS25를 좌측으로 끼고 돌면 바로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위치도 복잡한데 있지도 않습니다. 강남역 지오다노는 만남의 장소이니 모르는 분이 없을테고, 쭉 걸어가는 것 못하는 분이 없을테니 누구든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육품은 자리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대략 15테이블정도 되는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딱 4가지의 고기종류만 판매하는 알짜 맛집이라고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인 메뉴는 보시는 것처럼 육품 삼겹살, 육품 목살, 육품 껍데기 항정살, 한우채끝 4종류만 판매하고, 그 외에는 밥이랑 사이드 메뉴들이 있습니다. 숙성 고기라고 하는데요. 육품 껍데기 항정살이 대표적으로 제일 맛있다고 하는데, ㅠㅠ 모두 소진되는 바람에 저희는 삼겹살하고 목살을 먹었습니다.
대표메뉴 = 육품 껍데기 항정살
나중에 다시가게되면 육품 껍데기 항정살에 도전을 해봐야겠네요. 일단 비쥬얼은 보시는 바와 같이 엄청 두껍게 나옵니다. 화로불에 구어지는데 조금 시간이 걸려서 사이드메뉴를 안시킬수가 없더라고요.
어쨌거나 몇개 없는 테이블로 인해서 그런지 육즙을 품도록 종업원이 모두 구워주고 잘라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기만 하면되는데요. 적당하게 잘 익을 때까지 알아서 구어주기 때문에 너무 편했습니다. 소주만 먹으면 되었다는...
 사이드 반찬과 소스 |  육품 삼겹살 |
그리고 맛집은 맛집인 것 같은 것이 5시쯤들어갔는데 6시에는 이미 사람들이 꽉 차고 밖에 줄까지 서서 기다릴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줄은 아니지만 기다리면서 먹을 정도의 애정을 갖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맛집이 맞기는 한 것 같습니다.
육즙을 품다에서 좋은 점은 강원도에서만 나는 명물이라고 하죠. 그리고 맛집의 상징이기도 한 명이나물과 고기를 시키면 옆에다가 위에 보시는 것처럼 군고구마를 구워서 줍니다. 이것도 고기를 다 먹은 후에 입가심으로 먹기에 딱 좋은 메뉴라고 생각이 되네요.
조용한 술 한 잔, 편안한 술 한 잔
물론 고기를 먹고 시원한 냉면 등으로 속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도 하지만 고구마도 나름 매력이 있었습니다. 친구와 둘이 갔었는데, 조용히 익어가는 고기 구어지는 소리밖에 없으며, 친구와의 대화소리에 집중해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서 여유롭게 앉아서 부담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은 고기와 술을 파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점이라고 해야할까요?
사실 육품과 같은 맛집은 음식의 맛이 아주 고급스럽고 정말 끝내준다라는 느낌도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분위기를 먹는다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맛집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광고 등을 받고 포스팅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나중에 강남역에 갈 일이 있으면 다시 한 번 들르고 싶은 곳이긴 하네요. 조용히 친구와 먹을 때 말이죠. ^^
[카카오맵] 육품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3길 30 1층 (서초동) http://kko.to/IAOSpDXjj
육품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3길 30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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